All88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나종호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나종호 저 | 아몬드 | 2022년 05월 27일 유퀴즈에 나온 나종호 교수님을 보고 교수님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교수님이 그 동안 만났던 다양한 환자들의 얘기가 담겨있다. 동정심은 고통을 겪고 있는 주체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철저히 타자화한다. 고통을 겪는 사람을 연민하지만 그 아픔에 개입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동정심은 나와 고통을 느끼는 주체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반면, 공감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본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 느낌으로써 비로소 그 고통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덜어낼 수 있다. 진심 어린 공감.. 2023. 7. 3.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저 | 민음사 | 2015년 05월 08일 책을 읽고 다니 딱 생각나는 말은 아래와 같았다. 한국은 돈만 있음 정말 살기 좋은 나라야 책의 주인공인 계나가 친구한테 얘기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쓰여져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에 쓰인 화법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내용은 충분히 공감이 가고 나부터 한번쯤 생각해봤던 내용이었다. 어차피 죽을 때는 자살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거든. 비실비실거리면서 아흔 살이고 백 살이고까지 사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해. 그렇다면 여든에 자살하든 예순에 자살하든 똑같지 않나? 은퇴를 아예 5년 더 당기면 어떨까? 마흔다섯부터 10년 동안 여유 있게 살고 쉰다섯에 죽을 수도 있겠네. 이 얼마나 아름다워. 자본주의 우리나라는 돈만 있음 더할 나위 없이 살기 좋은 나.. 2023. 6. 20. 올해의 미숙 - 정원 올해의 미숙 정원 글그림 | 창비 | 2019년 02월 18일 지금은 볼 수 없는 가족의 형태지만 70-80년대 아니 어쩌면 90년대까지는 볼 수 있었을거 같은 흔한 가족의 형태. 아빠는 가정을 책임지지 않지만 권위적으로 폭력적이며 자신의 꿈만을 쫒는 이기적인 사람. 엄마는 그런 아빠를 대신해 가정을 꾸리지만 애들한테는 차가운 사람. 언니는 어쩌면 그런 가족에 질려서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 그리고 아버지를 닮아 폭력적인 사람. 나는 이름처럼 미숙한 사람.... 주인공 미숙은 꼭 "미숙아"라고 불린다. "미숙이"도 아니고 "미숙아" "정미숙"도 아니고 "미숙아" 언니한테 친구들이 꼭 "미숙아"로 부른다고. 그것이 기분이 나쁘다고 얘기하지만 언니는 그게 뭐?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말할 대상이 언니 밖에.. 2023. 6. 19. 비밀을 말할 시간 - 구정인 비밀을 말할 시간 구정인 글그림 | 창비 | 2020년 12월 11일 나(주인공)에겐 비밀이있다. 어렸을적 친구들과 놀던 놀이터에서 모두가 가고 난뒤 나쁜 아저씨에게 당한 비밀. 그런 나는 한번도 누구에게 비밀을 말한적이 없다. 하지만 비밀은 가끔 가시가 되어 가슴을 쿡쿡찌르고 나의 잘못도 아닌 일에 고통 받는 것이 너무나도 괴롭다. 말을 하면 나아질까? 나는 고민한다. 항상 고민 있음 얘기 하라던 선생님께 할까? 친한 친구에게 할까? 엄마한테 할까? 결국 친한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니 고맙게도 친구는 같이 병원에 가보자고 한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마음적으로 힘들거 같다며 마음을 돌보라는 소리를 듣고 주변의 어른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라는 말에 안심이 되며 엄.. 2023. 6. 19.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모든 삶은 흐른다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 피카(FIKA) | 2023년 04월 03일 | 원제 : Petite philosophie de la Mer / The Philosophy Cure 삶은 바다와 바다의 생명체, 바다를 이루는 요소들에 빗대어 삶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어떤 지혜가 있는지 말해준다. 읽다보니 그냥 읽었는데. 무감정인채로 읽었더니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읽어봐야 할거 같기도.... 2023. 6. 19. 내가 말하고 있잖아 - 정용준 내가 말하고 있잖아 정용준 저 | 민음사 | 2020년 06월 26일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가 도서관에 일렬로 진열 되어있다. 디자인이 일률적이고 잘 정돈 된 양장본, 일렬로 진열 되어 있는 책들은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민음사의 전략인가? 서유미 작가의 끝의 시작을 읽고 난 뒤 젊은 작가 시리즈 코너를 서성거리다 제목에 끌려 빌려온 책이다. (여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는 82년생 김지영 밖에 읽지 않았었다. 그 전에는 책도 안 읽었지만...) 정용준 작가의 책은 집에 "선릉 산책"을 사놨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선릉 산책도 얼른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4살 주인공은 말을 더듬는다. 그런 주인공은 잘해주기만 해도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상처 입은 지금은 .. 2023. 6. 14.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