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문예춘추사
번역 김난주

모든 국민은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 반드시 죽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관통하는 아주 섬뜩한 상상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여자이자 며느리인 도요코는 가족들에 의해 당연하게도 희생되어지는 사람 중 하나다. 그녀는 거동못하고 제멋대로인 매일 그녀를 부르기 위해 벨을 울려대는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 70세 사망법안이 가결 되자 남편은 조기 퇴직을 하겠다고 하며 남은 여생을 여가로 보내고 싶다고 한다. 근데 그 여가 생활에 당연히 포함 될 줄 알았던 그녀는 없었고 혼자 친구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겠다며 떠난다.
그녀의 이후 행보는 꼭 예전에 방영 되었던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김혜자를 생각나게 했다.
(줄거리를 다 쓰기 보단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소설을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가족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 의지대로 진행하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변을 보면 유치원이 생기는 것보단 폐원과 폐교가 많고 노인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 요양원이 많이 생기는게 눈에 보일 지경이다. 나 또한 결혼 8년차인데도 자녀가 없으니.. (심지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나의 다른 형제까지도 딩크…)
앞으로 우리 사회 괜찮을까요? ㅠㅠ 내 노후준비는 내가 한다 한들 사회가 유지 될지 좀 걱정스럽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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