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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2025

70세 사망법안, 가결 - 가키야 미우

by memorize_ 2025. 4. 11.

출판 문예춘추사
번역 김난주


모든 국민은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 반드시 죽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관통하는 아주 섬뜩한 상상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여자이자 며느리인 도요코는 가족들에 의해 당연하게도 희생되어지는 사람 중 하나다. 그녀는 거동못하고 제멋대로인 매일 그녀를 부르기 위해 벨을 울려대는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 70세 사망법안이 가결 되자 남편은 조기 퇴직을 하겠다고 하며 남은 여생을 여가로 보내고 싶다고 한다. 근데 그 여가 생활에 당연히 포함 될 줄 알았던 그녀는 없었고 혼자 친구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겠다며 떠난다.
그녀의 이후 행보는 꼭 예전에 방영 되었던 ‘엄마가 뿔났다’에서의 김혜자를 생각나게 했다.
(줄거리를 다 쓰기 보단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소설을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가족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 의지대로 진행하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변을 보면 유치원이 생기는 것보단 폐원과 폐교가 많고 노인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 요양원이 많이 생기는게 눈에 보일 지경이다. 나 또한 결혼 8년차인데도 자녀가 없으니.. (심지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나의 다른 형제까지도 딩크…)
앞으로 우리 사회 괜찮을까요? ㅠㅠ 내 노후준비는 내가 한다 한들 사회가 유지 될지 좀 걱정스럽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