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의 공연을 보고 정환님이 하신 다는 뮤지컬 "기타라"를 꼭 봐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기타라 페이스북을 보니 초대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응모하였구 당첨 되어서 다녀오게 되었다.
기타라 SNS 관리자분은 참 친절하시다. 정환님 스케줄 물어보니 대답해주시고....
마침 정환님 스케줄이 화요일에 있길래 엄마랑 볼 수 있겠다 싶었다.
세 모녀가 볼 마음으로 한장 더 구매 할 수 없냐고 물어보니 연석으로 준비해주시겠다고 해서 감동 받았다 ㅎㅎ
북촌아트홀 안국역 근처라 직장에서 너~~~무 멀어서 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좀 일찍 나와서 출발했다.
안국역 3번 출구인가 나와서 직진으로 좀 걷다가 공감 건물이 보이면
왼쪽으로 돌면 공원슈퍼가 나오는데 그 바로 왼쪽 건물이다.
시간이 좀 남아서 공원슈퍼에서 커피음료를 사먹으며 기다렸다.
소극장이다 보니 앉아서 기다릴만 한 곳이 없다. 주변 카페를 이용하거나 해야할듯 ^^;
공연 시작전에 에릭역인 박태진님이 나와서 주의사항? 같은 걸 일러주고 퀴즈를 낸다. 퀴즈까지 얼떨결에 맞추게 되어 책까지 받았다.
(감사감사 잘 읽을께요!!)
시작 전 무대 모습을 살짝 찍은 소극장이라 소품도 아기자기 한 맛이 있다.
세트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라서 조명 끄고 막 움직인다. 배우들이 직접 ㅋㅋ
위 세트를 돌리면 이 면이 나온다. 엔딩 장면과 중간 쯤에 나오는 부분... 저 나무 뒤 창문 ㅎㅎ
마지막에 배우들이 앉아서 노래부르는데 좋다.
공연 끝나고 포토타임, 엄마는 사진 안찍겠다 하시어 두 자매만 찍었나이다.... (우리 얼굴은 보호하자..)
이 날 출연진은 김정환(영배), 이나(미미), 최혁(연우), 박태진(에릭)
정환님은 고집스런 영배역을 잘 소화하신 거 같구(춤은 조금 자신있게 추세요 ㅠㅠ)
이나님은 당차고 귀여운 미미
최혁님은 뭔가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는 캐릭터
태진님은 기타라 전반적인 분위기 메이커였다.
정환님 때문에 보러가고 싶다고 맘 먹고 가게 되었지만
연말쯤에 다시 한번 보구 싶다. 내가 보러 갔을 때는 2주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더욱 잘 다듬어져서 완성도 높은 멋진 뮤지컬이 되어있을 거 같다.
창착 뮤지컬이고 장기 공연인만큼 이번 시즌 지나고도 유명해져서 오래오래 이어지는 뮤지컬이 되길 바래본다.
대사 중에 와 닿았던 것이
이걸 하든 저걸 하든 좋아하는 걸 하면서 후회하는게 낫지 않겠는가 <- 이런 내용의 대사였다.
어느 덧 나도 직장 생활 3년차인데 그냥 쳇바퀴처럼 돌고도는 일상에서 난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잊고 그저 시키는데로 해야 할 일을 하며 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지금 이 둘레를 못벗어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즐거움을 부여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
미미는 음악을 결국 버릴 수 없었고 오히러 기타를 팔게 되면서 그 음악의 소중함을 깨닳았는데
나는 그 소중한게 지금 어디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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