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친구와 블라인드 티켓 예매에 성공하고 한참을 기다렸던 공연 (블라인드 실패 할 줄 알았는데 새로고침 신공으로 성공하였다.)
라인업 공지가 되고, 보고 싶었던 아티스트들이 올라와서 기대를 무척이나 했는데 태생이 게으름뱅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첫 날부터 보고 싶었던 존박을 놓쳤다 ㅠ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30분 내외로 티켓을 수령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12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12시에 도착하니 티켓 수령하니 1시였다. (땡볕에 줄 지어 세워놓고 ....)
다행인건 3일권이라 첫 날만 그 고생을 하면 되니 망정이지 다른 날도 받아야 하는거였으면 욕 엄청 했을거다.
존박은 또 언젠가 볼 날이 생기겠지... (단독하면 차라리 콘서트 가리 ㅠㅠ)

그래서 결국 위 타임테이블에 체크한 대로 보았다.
1. 바우터 하멜 (Wouter Hamel)
서재페로 세번째 보는 거 같은데 볼때 마다 좋음
2. 라틴키친루나
(명불허전 고상지 최문석) 사실 고상지님 공연은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뭐랄까 딱 단독으로 보기에 나의 취향과는 안맞아서 그동안 안봤었는데 역시 소문대로 멋있네....
3. 까데호 (cadejo)
쑥언니 따라 본 까데호가 맘에 들어서 스네키퍼피 타임이지만 (사실 이쪽도 잘 모름) 까데호를 봤는데 수변무대에서 대낮에 까데호라니 대낮부터 술 땡김!! 막판에 너무 신나게 놀았음 (물론 난 노는 사람들 지켜봄 ㅎㅎ)
4. RAYE
까데호까지 보고 이벤트 부스 참여 및 첫 날이니 뭐 있나 구경하기 위해 메인스테이지로 갔는데 타임테이블에 레이가 겹쳤다. 친구가 노래 너무 좋다고 너도 보면 반할거라고 해서 같이 스탠딩존에서 봤는데 진짜 너무 잘하고 너무 이쁘고 완전 디즈니 공주 재질이었다 ㅠㅠ 무대 컨셉도 좋고 매너도 좋고 또 와줘용 ~~
5. 조원선
친구는 레이(RAYE)를 보고 바로 에픽하이 무대로 갔고 나는 수변무대로 바로 이동했다. 단독 공연에서 끝자리에서 봤더니 아쉬움이 남아서 앞자리를 사수 하려고! 등받이 의자를 챙겨가서 맨 앞자리에서 보게 되었는데 진짜 원선언니 무대 너무 좋았다. 수변하고도 잘 어울리고 아름다운 원선언니~ (옆 무대 이상순을 챙겨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음 ㅠㅠ)
같은 날 롤러코스터 멤버인 이상순도 나와서 '봄이와' 한 곡을 같이 불렀다. (행운이다. 이 조합을 보다니!!)
6. LANY
재작년인 2023년 올림픽홀 단독으로 왔을 때 봐서, 이번에는 안볼려고도 했는데 친구가 조원선 대신 LANY를 보고 있어서 끝무대 살짝 보았다. 역시 라이브 잘하는 구만 ~ 노래를 많이 들었어서 아는 노래만 부르니 더 친숙했다. 무대 매너도 좋은데 왜 작년에는 공연 그렇게 취소했니? 흥!
2일차
전 날 오랜만인 스탠딩 공연 관람에 몸이 힘들었나 보다. 원래는 보고 싶었던게 많았는데...
(대니구... 지소쿠리클럽 등.... 다 못봄 ㅎㅎ) 그냥 집에 누워있다가 느긋하게 나섰다.
첫 날 맥주를 마시기 위해 과감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가는 길이야 그렇다쳐도 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강동역에서 버스 30분 기다림 ㅠㅠ 집에 도착하니 12시 30분 넘음)
그래서 차라리 술을 포기하자! 몸 편하고자 차를 선택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개통 되면서 집에서 올림픽공원까지 35분만에 도착함 와우!) 늦게 갔음에도 피크닉 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운좋게 빠진 자리에 대서 주차 걱정도 덜었다. 친구는 올림픽공원에 가까운 거리에 살아서 일찍와서 내가 보고 싶었던 지소쿠리클럽을 보았다고 한다 ㅠㅠ (나도 볼거야 언젠가.... 나 CD랑 테이프도 샀어!)

1. 장범준
작년 단독공연 '소리없이 비가내린다'를 4월, 5월 한번씩 관람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스탠딩존에서 기다렸다가 봤다. 처음 자리 잡은 통로쪽이 좋았는데 여자 3명이 사이에 끼어들더니 내 귀에 따갑게 너무 떠들어대서 자리 이동함. 결국 오른쪽 사이드 펜스를 잡았는데 그게 더 잘한 선택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이파이브 성공!!) 사운드체크 하러 나온 리허설 시간에 거의 공연 수준으로 팬서비스하고 노래불러주고 계속 '지금은 사운드체크 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완벽하게 관객과 어울렸다.
본 공연은 말해 뭐해 ~ 공연 자주 하더니 공연에 아주 물이 올랐다. 버스커 버스커 멤버였던 브레드가 드럼 세션으로 나와서 반가웠고! 연주도 완벽했어 ~
2. CY LEO
사실 곽진언을 보기 위해 수변으로 이동한건데 CY LEO의 공연이 3곡 정도 남아있는 타이밍이었다. 홍콩 출신의 하모니카 연주자였는데 연주자들이 정말 재주꾼이었음. 피아노 치시던 세션분 리듬에 맞춰 다리를 흔드시는데 다리가 뭐 거의 수직상승함....(와우)
연주 실력도 대단하지만 관객과 호응도 좋았다. 역시 우리는 떼창의 민족 잘 맞춰줌 ~
전 날 수변무대에 나왔던 토모아키 바바가 나와서 한곡 같이 연주했다. 아마 진귀한 장면이었을 건데 영상을 안찍었네...
3. 곽진언
이 날은 곽진언을 보기 위해 움직였다. 간혹 스트리밍으로만 들어서 공연이 몹시 궁금했었는데 서재페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친구랑 수변무대 맨 앞자리로 자리를 잡았는데 (이 날은 귀찮아서 등받이 의자를 안가져갔는데 후회함 ㅠㅠ) 팬카페에서 열심히 곽진언 부채를 나눠주더라 나도 덕질하고 싶다. (아저씨........................ 언제 공연하세요 ㅠㅠ)
나는 얼빠 기질이 있는데 곽진언 왜이리 잘생김? 베이지색 바지랑 흰셔츠 너무 찰떡이고요 ㅠㅠ 화면으로 봐서 까만줄 알았는데 뽀얗군!!
- 곽진언 세션에 전진희님이 있는 줄 몰랐다. 옛날에 하비누아주로 보고 오랜만에 본 듯하다.(아닌가 다른 공연에서 본적 있는가) 역시 잘하시고 이쁘시고 목소리도 곱고 ~ (같이 노래 부를때 너무 좋았음.)
- 손성제님도 세션에 참여했는데 노래랑 섹소폰, 클라리넷이 너무 잘 어울리고 곽진언이 커버한 손성제님 노래도 좋았음.
아무튼 또 기회가 된다면 단독으로 봐야겠다.
3일차
대망의 마지막날. 권진아가 첫 타임인지라 엄청 부지런히 움직임. (역시 차를 끌고... 갔음 하이브리드 주차 50% 할인 단돈 만원!) 첫 EP 빼고는 열심히 음반을 모으는 중인데 (EP는 절판 되어서... 나 그 앨범 좋아했는데 왜 음반 안샀지.........) 공연은 처음 봤다. 근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더워서 아티스트도 걱정 되는 마당에 사람들도 쏙쏙 쓰러지기 시작함. (진짜로...) 나도 너무 뜨겁고 더워서 곧 더위 먹을거 같아서 공연이고 나발이고 ㅠㅠ 나부터 살자라는 생각에 권진아 공연 중간에 피신했다. (단독으로 보러가야겠다.)
원래는 차에 우산이 있는 줄 알고 양산대신 쓸 우산 가질러 갔는데 장우산 밖에 없어서 못챙기고 뮤즈라이브 안에 있는 커핀그루나루로 들어가 애플망고스무디를 시키고 친구를 호출했다. (이리와 살 거 같아!!)
그래서 우리는 일단 뜨거운 태양을 피해 살고자 빵도 먹고 음료도 먹고 재충전을 했다. 한시간 이상을 공중에 날리고 정신차리 다시 보기 시작함.

1. 권진아
아 진짜 학수고대 하던 무대였는데. 무대색이랑 같은 원피스까지 입은 이쁜 진아였는데 더위 먹을거 같아서 보다가 나왔음. 멀리서 듣고 싶었던 노래가 들리더라....
2. BÉLA FLECK, EDMAR CASTAÑEDA, ANTONIO SÁNCHEZ TRIO (BEATrio)
미국 아저씨 두명, 콜롬비아 아저씨 한명
벤조 + 하프 + 드럼 엄청 생소한 조합인데 이것이 바로 라틴음악이다!!
너무 더웠는데 모자쓰고 손수건+선글라스로 무장하니 조금 볼만 해짐. 진짜 너무 신나서 더위도 참고 봄.
3. Kings of Convenience
나의 일요일 헤드라이너! 편리왕 아저씨들 ~ 전날 MD부스에서 티셔츠 샀는데 (너무 이뻐!) 이 날 사면 선착순으로 밋앤그릿 기회를 주었네 (통곡.............!)
편리왕 노래에도 스탠딩 + 점프 + 떼창 가능하다고요.
2013년에도 서재페에서 봤을 때는 원펀치랑 같이 콜라보 했던 기억이 나고 (성도오빠, 영호오빠 잘 살고 계시죠? ㅠㅠ) 혼자 추억여행함.
편곡이 너무 좋았는데 밋앤그릿 시간에 기다렸다가 번역해서 보여줌. (편곡좋았다고 너무 감동이었다고... 내 꾸진 발음보다 그냥 영어로.. 노르웨이 아저씨들인데?)
4. Jacob Collier
편리왕 아저씨들 보고 지쳐서 잔디에 누워서 볼 생각으로 친구랑 앉아서 잠깐 봤는데 노래를 모르고 봐서 그런지 내 취향은 아니었음. 그래서 자리 이동 (모두의 헤드라이너인데?)
5. Gallant
에이티즈 우영이 나온다고 해서 대신 좀 봐달라는 미션을 가지고 이동함. 다행이 우영이 나오기 전에 가서 봤다. 그리고 Weight in Gold도 들었다. 핸드볼경기장의 헤드였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ㅠㅠ 그래서 그런가 앵콜요청에도 끝내 하지 않음. 쿨한 서양인 췟
6. Tower of Power
마지막날이라 그냥 가기 아쉬워 마지막 무대인 Tower of Power를 보기로 하고 체조로 이동함. 스탠딩으로 갈까하다가 힘들어서 자리에서 봤는데 스탠딩에서 볼껄. 관현악이 돋보이는 R&B, 소울, 펑키, 재즈 다 하는 밴드였다.
1968년인가 부터 밴드가 이어졌다고 하는데 원년멤버도 아직도 있고 힘이 대단함 ㅠㅠ 그리고 젊은 보컬님 미쳤따리!! 그런 성대가 가능한 성대였구나.....
콜드플레이 때문에 생긴 문화인지 강강수월래 하고 놀더라. 나도 뛰놀고 싶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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