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5] EBS 스페이스 공감 <싱어 송라이터 이승열> 당신과 나,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 @매봉 EBS

5월 공감 일정에 "이승열"이라는 세 글자의 이름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

정말 나오는 걸까? 정말 앨범이 나온다 말이야??

4번째 앨범에 대해서 정보도 없었는데 앨범명이 [V]라는 것과 함께

공연에서는 듣지 못했던 제목들도 함께 정보에 실려있었다. (이 중에 처음보는 제목인 Bluey가 매우 무척 궁금하였다. 하지만 공연에서는 Bluey를 안부르심)

그리고 새로 찍으신 프로필 사진과 함께... (멋져 ㅠㅠ 어쩔 수 없는 얼빠....)

아 진짜 나오는구나 승열님이

월드컵?올림픽?주기였던 승열님이 1년 9개월 만에 돌아온단다....

(돌아온다는 표현이 맞는건지 활동을 이어간다는게 맞는지... 새 앨범이 나오니 컴백?)

그간 승열님은 진행하시는 "영미문학관","인디애프터눈"의 불량청취자로서... 승열님이 잘 계신지 확인 정도야 하였지만...

이렇게 내가 무방비해 있을때 나올지는 몰랐단 말이지.... (승열님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시면서도 앨범 준비를 꾸준히 하셨구나.... 나 좀 열심히 살아야겠다. 본받자...)

12월에 있었던 muddle 공연이후 매우 무척이나 승열님이 보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공감 당첨운은 fail (Why We Fail...) 

어쩜 공감은 그리도 간절한 것은 당첨이 안되주시는지....

그래도 난 행운아였다! 거리가 있어서 못가게 된 지인이 나에게 공감을 양도해줘서 가게 된 것 ㅠㅠ (고마워 고마워...)

그리하여 퇴근길에 매봉역으로 즐거운 발거음을 하였다. 도착하니 6시 40분쯤, 자리는 역시 별로 안좋았다. A열 앞쪽

근데 또 이게 입장하고 보니 승열님이 Fear 때 건반 위치 때문에 매우 좋은 자리였다는....

공연 시작전 셋리스트를 보면서 Minotaur와 Fear, Cynic은 모르는 제목이라 신곡인가? 했다.

결론 적으로 처음 들어본 건 V 앨범의 타이틀인 Cynic이었다. Minotaur는 공연에서 "아" 혹은 "추잡하다"라는 가제로 불렸던 곡이었고

Fear는 "002NS" 혹은 팬들 사이에서 "Northern Star"로 알려진 곡이었다.

그리고 저 셋리스트에 "기다림"을 포함하여 총 9곡을 하셨다. 곡 수로는 적어보이나 곡들의 러닝타임이 길어서 공연은 한시간이 지나서 끝났다.

(역시나 앵콜로 "기다림"이 나올 때는 반응이 달랐지 ㅎㅎ)

오마르님의 코러스가 가미 된 이승열뱀드의 사운드는 12월 머들 때보다 더 진화 된 모습이었다. (정말 코러스가 인상적이었다.)

신곡들을 작년 공연부터 접해왔던터라 난 별로 이상하지 않았는데 아마 승열님을 잘 모르고 온 사람이나 전작들에 큰 감명을 받고 왔던 사람이라면

조금은 멘붕?인 상황도 겪었을 거 같다는 생각을 조금 해보았다. 그래도 계속 듣고 곱씹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있는 곡들... (가사는 잘 몰라도 웅얼웅얼)

V 앨범은 낯선 곳에서의 표류 할 때의 두려움? 신기함? 호기심? 온갖 감정들이 섞여 있는 거 같다.

하지만 그 중 밝은 감정은 찾을 수 없다. 

승열님을 이해하는 팬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고 그리고 이렇게 남겨 봐야 할 거 같다.

아직도 뒤죽박죽인걸 보니.... (아 설명 할 수 있는 지식이 부족해...)

사인회는 없던 지라 혹시 기다리면 볼 수 있을까 하여....

내일도 있기에 금방 인사만 하고 가셨다.

공감 녹화전에 앨범이 나왔으면 참 좋았을 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