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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9] 몽니 연말 콘서트 <모던록 걸작 MONNI 바람, 순간 그리고 2012> @연세대학교 대강당

by memorize_ 2013. 1. 26.

한달만에 쓰는 후기 -0-;;;; 현재 1월 26일...

매번 기억을 더듬더듬어 ... 쓴다....


2012년 마지막 공연은 "몽니"로 정했다.


몽니 팬들은 참으로 손이 빨랐다.... 티켓팅의 전쟁에서

겨우 라구역 5번째줄인가를 얻을 수 있었다 ㅠㅠ


다 구역이었음 더 좋을 뻔 했지만 그래도 바로 앞에 통로가 있어서 자리가 넓어서 좋았고

중간에 시니맨이 관객석으로 튀어나왔을 때도 거의 바로 앞까지 가까이서 봐서 나름 잘 잡은 자리였던거 같다 +_+


몽니의 단독콘은 처음이었지만 그 동안 몽니가 출연하는 공연을 봤을 때는

매번 베이스 인경언니 자리 쪽으로 잡아서 봤던 기억이라 이번에는 공기타쪽으로 예매했다는 ~~ (다구역이 아니면 라구역을 달라!!)


보고 난 뒤 단독을 왜 이렇게 늦게 보게 되었는지 제 자신을 자책하게 되었다 ㅠㅠ

더 좋아졌어 ㅠㅠㅠㅠ 시니맨의 성대는 단독에서 더더욱 미친성대의 면모를 발휘하는구나 하고!!


이 날 암튼 동생이랑 신촌을 가는데 눈이 펑펑 왔다 엄청 펑펑!!!!!!!

연대 처음 가봤는데 은근한 경사길이어서 좀 미끄러웠다 특히 대강당 쪽으로 올라갈 때는 더 그랬고

그래도 무사히 도착 오픈 때 예매 했던지라 티켓은 회사로 배송 받아서 티켓 수령 없이 바로 입장



이 날 공연의 포인트는 바로 "조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조명이 진짜 너무너무 이뻤다. 조명에 신경쓴게 마구마구 느껴져서 동생이랑도 엄청 감탄했다!!!! 시작 할 때는 저 천막에 멤버들 그림자가 하나씩 비춰졌다가 천막이 걷어지는 순간 환호가 어마어마 했다는 ㅎㅎ 그리고 그렇게 "눈물이 나"로 시작 된 공연


단독의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수록곡을 많이 들 을 수 있다는 것

락페는 뭔가 셋리스트의 레파토리가 정해져 있어서 고루고루 들을 수 없다. (주로 인기가 많은 엑기스를 뽑거나 아님 그 때 나온 신곡 위주거나)

몽니 이번 단독은 그래서 나한테 더 와닿았던 거 같다. 그리고 앨범과 달리 정말 편곡이 너무 환상적이었다고 할까 ㅠㅠ


2012년에는 몽니가 탑밴드 출연을 해서 공연에도 탑밴드 영향이 참 컸던거 같다 ㅎㅎ (그래서 개인기가 없던거 같은데 영상으로나마 보았던 트러블메이커 이런거는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음 ㅋㅋ)

탑밴드에서 불렀던 노래들은 다 들려주었고 그리고 공연전에도 예고 했다시피 탑밴드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보여줄려고 했던 비장의 무기까지 볼 수 있었으니까 (단독이 아니면 못보는 거니까 +_+)


중간에 멤버들이 조금 쉬면서 의상도 체인지 하는 시간에 탑밴드에 그간 나왔던 영상들을 편집해서 보여줬다.

탑밴드2에서는 진짜 왜 이렇게 유명한 밴드가 도대체 왜 탑밴드에 나오는거야? 하는 밴드들도 많았는데... 밴드들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부분도 있으니까 나중에는 이해가 갔다. (정말 아마추어 밴드에서 그 이상의 도약을 원하는 밴드들의 기회 마저 빼앗아버린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 (동영상 예선전에서도 난 몽니한테 한표 행사했다.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 투데이 익스프레스 라이브 영상이었던걸로 기억 ㅎㅎ 이때 풀버전으로 불러줘서 진짜 좋았는데 ㅠㅠ)


결승전에서 부를려고 했던 비장의 무기는 "처음 느낌 그대로" 였는데 시니맨이 부르는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는 정말 너무너무 좋았는데 글로 표현을 못하겠다. 이거 말고 자작곡은 뭘로 할려고 했었는지 궁금하다... (멘트로 했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가;;)

몽니만이 낼 수 있는 색깔이었는데 정말 몽니 스타일로 잘 편곡을 해서 아마 진짜 결승전에 진출했다면 우승도 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음원으로도 나왔을텐데 ㅠㅠ 이걸 또 들을 수 없다니 한이 되는구나.... 


멤버들이 탑밴드 얘기를 하면서 종이에 쪽지를 적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고마웠다. 진심이 느껴지고 ㅠㅠ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기분이어서 정말 공연 오길 잘했다는 흐뭇한 생각도 들고!!


일기 부를 때 팬들이 쓴 메시지가 담긴 "거대 종이비행기"가 옮겨지는게 너무 귀여웠는데 ㅎㅎ (나도 뭐 좀 적을 껄!! 그냥 구경만 하구 안적구 들어갔는데 ㅋㅋ) 영상으로 시니맨이 일기 부르면서 우는 모습을 봤던지라 일기를 들으면 그냥 들어도 뭉클한데 더더더 뭉클해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분위기는 다시 반전 이 날 섹쉬한 시니맨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음 ㅋㅋ 락오브스테이지의 "스테이시 잭스!!!" 멤버들이 대사 쳐주는 것도 웃겼고 ㅋㅋㅋ 그리고 Dead or Alive를 몽니 버전으로!!!!!! ㅋㅋ 진짜 락커 시니맨의 모습 +_+ (근데 시니맨의 스테이시 잭스는 좋은데 락오브스테이지를 다시 보고 싶진 않다;;;;)


그리고 이 날 처음 들었던 신곡 "노인" (아마 제목이 맞을거당.. 아마도 ㅋㅋ) 진짜 좋았음 ㅠㅠ 처음 듣는 노래라서 단번에 신곡인걸 알았지.

빨리 4집이 나오길 ㅠㅠ 4집 내주세요!!!!!!!!!!!!!!!!!!!!!!!!!!!!!!!!!!!!!!!!!!!!! 4집 4집!!!!!!

역시 몽니는 가사가 너무 좋아 ㅠㅠ 으헝헝......


그리고 이날 if only 듣고와서 if only 참 많이 들었다. (영화 다들 보셨냐고 물어봤는데 난 안봤다;;;; 나중에 찾아 봐야지;;)

공기타의 자작곡 "기억의 시작"도 너무 좋았는데 이 때 노래에 대해 엽기적인 멘트를 했었는데 기억이 안남 ㅠㅠ


앵콜 때 마지막으로 "레미제라블"을 불러줬는데 와 진짜 최고 ㅠㅠ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 가서 더더더더더더더더 좋았음.

라이브 진짜 듣고 싶었는데 소원성취!!!!!!!!!


그리고 이 날 세션에는 탑밴드에도 출연했던 건반님과 그 건반님의 후배분? 지인? 암튼 "투 건반"이었고

원펀치에서도 드럼 세션을 해주는 도트의 이정윤님이 퍼커션 연주를 했다. (멀어서 얼굴이 잘 안보였는데 나중에 멤버들 소개할 때 알게 되니 괜히 또 반가웠음 ㅎㅎ)



철저하게? 사진 촬영이 금지 된 공연이었는데 엔딩 부분에는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 많이 봤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렇게 배웅해주는 걸 알았으면 나도 디카 가져올껄 하고 후회 했다 ㅠㅠ

뭐 근데 몽니 클럽에 수 많은 공식 사진들을 보니 나 같은 쭈구리가 찍어봤자라는 생각도 들었음 ㅎㅎ 공식 사진 너무 멋져서 ㅠㅠ




카메라를 안갖고 간걸 후회 한 이유는 바로 공연이 모두 끝나고 멤버들이 배웅해줄때....(내 센세이션으로는 담을 수 없는ㅜㅜ 저 친절한 미소!!)

진짜 모든 사람이 다 갈 때까지 손흔들며 인사도 해줬단다.... 우왕 ㅠㅠ 이거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너무너무 따뜻하잖아요~~~


"그 시간이 오면 나를 두고 떠나가요 당신의 뒷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몽니는 닥치고 찬양이다 ㅠㅠ

흐엉엉.................

후기 쓰니까 또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