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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2025 공연보기

2025.03.07 현대카드 Curated 97 조원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by memorize_ 2025. 3. 10.



조원선님을 인스타 팔로우를 해놓고 있었는데 항상 최신 피드를 모두 확인 안하다 보니 공연소식을 놓쳤었나 보다.
가끔 들어가서 보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보다 "조원선"이 떠있는 걸 보고 들어갔으나 당연히 이미 늦었다. 양일 매진을 먼저 접하고 혹시 몰라 예매대기를 걸어놓았다. (양일 두번씩)
 
금요일 예매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며 예매대기 성공 알람이 울렸다. (1매의 힘인가, 금요일 예매하고 나니 토요일도 나왔다.)
양일 중 고민하다. 금요일 첫 날 공연을 선택하여 갔다오기로 했다.
 
전 날 4,5번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받았는데. (목요일 저녁부터 뭔가 딱 끊긴거 처럼 아팠다. 허리에도 담이 오나 생각했는데 담날 아침까지 꼼짝도 못함...) 병원에서 MRI 찍고 주사치료까지 당일에 처치를 받아서 어디 한번 살살 가보자 하고 가게되었다.
(참 대단하다...)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까지는 수월하게 이동하였다. (이 날 하필이면 또 윤이 풀려난 날이라 태극기부대를 걱정하며 갔는데 기우였다.)
 
내 중고등학교 시절 CDP와 CD자켓?에 항상 있었던 롤러코스터 조원선님을 영접하다니 너무 두근거렸다.
오랜시간 동안 아프셔서 활동을 못하셨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가웠고 아름다웠다.
 
첫 시작부터 오랜만의 공연탓인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읭? 했다...)
중간 게스트인 손성제님과 토마스쿡이 나오니 점차 편안해진 모습과 함께 농담도 하시면서 공연을 진행했다.
잘 보고계신거죠? 뭐 이런거라든가
지금 제 눈 앞에 관객들의 눈과 표정이 보이는데 너무 반짝거려서 이뻐요 라든가
 
언니는 세월이 지나도 목소리가 그대로구나
나는 벌써 마흔을 앞둔 나이가 되었는데... 세상 세월을 실감하면서 
 
단 한장인 솔로 1집 앨범과 싱글 그리고 롤러코스터의 곡 몇 곡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부를 때는 조용했던 관객들도 고개를 흔들며 신나게 따라부르고 
마지막 앵콜로는 '습관'을 부르면서 마무리 되었다.
 
주변을 보니 혼자 오신분들이 많았다. 나 같은 마음으로 왔겠지...
 
두번째 생?을 맞이한 언니는 이번 생에는 더 자주보다고 하였다.
(저도 예매 성공하면 갈게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이승열 아저씨 공연 이후 오랜만에 온 거 같은데 역시나 소리는 좀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