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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인2

비밀을 말할 시간 - 구정인 비밀을 말할 시간 구정인 글그림 | 창비 | 2020년 12월 11일 나(주인공)에겐 비밀이있다. 어렸을적 친구들과 놀던 놀이터에서 모두가 가고 난뒤 나쁜 아저씨에게 당한 비밀. 그런 나는 한번도 누구에게 비밀을 말한적이 없다. 하지만 비밀은 가끔 가시가 되어 가슴을 쿡쿡찌르고 나의 잘못도 아닌 일에 고통 받는 것이 너무나도 괴롭다. 말을 하면 나아질까? 나는 고민한다. 항상 고민 있음 얘기 하라던 선생님께 할까? 친한 친구에게 할까? 엄마한테 할까? 결국 친한 친구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니 고맙게도 친구는 같이 병원에 가보자고 한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마음적으로 힘들거 같다며 마음을 돌보라는 소리를 듣고 주변의 어른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라는 말에 안심이 되며 엄.. 2023. 6. 19.
기분이 없는 기분 - 구정인 기분이 없는 기분 구정인 글그림 | 창비 | 2019년 05월 08일 가족들에게 항상 짐만 같았던 아버지와 연을 끊고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던 주인공에게 아버지의 고독사 소식이 들려온다. 아무렇지 않게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점점 무기력해지고 자꾸 가라 앉기만 한다. 기분이 없는 기분 자신과 멀기만 했던거 같은 우울의 증상들을 마주하곤 그 우울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실려있다. (우울삽화, 자살충동 등 현실적으로 묘사되어있다.) 미워하던 사람이 떠나도 홀가분 하지 않다. 애도, 미움을 털어내는 애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 2023. 6. 8.